[태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Claude Design에 디자인 브리프를 넣었더니 한 번에 끝났다 — IntentCompiler 발표자료 실사용기

    2026년 4월 17일 Anthropic이 Claude Design을 공개했습니다. 저도 같은 주말에 바로 써봤는데, 결과물을 한 번에 끝냈습니다.

    제가 만든 건 Intent Compiler라는 AI 안전 아키텍처 개념의 발표자료입니다. Claude Design으로 뽑은 실제 결과물을 먼저 보여드린 뒤, 프롬프트 구조와 배운 점을 공유하겠습니다.

    1. Intent Compiler란 — LLM과 실행 사이에 안전 레이어 심기

    LLM은 본질적으로 확률적입니다. 가능성이 높은 답을 추론할 뿐이라, 100% 정확한 해석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반면 금융·의료·기업 시스템에서의 실행은 결정적이어야 합니다. “거의 맞음”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Intent Compiler는 이 간극을 메우는 아키텍처입니다. LLM이 자연어 요청을 구조화된 JSON plan으로 번역하고, 결정적 코드(Verifier)가 권한·위험도·스키마 규칙으로 검증합니다. 고위험 작업은 사람(HITL)이 최종 승인하고, 검증을 통과한 plan만 Tool/API로 실행됩니다.

    아래가 Claude Design으로 뽑은 실제 발표자료입니다.

    전체 화면으로 보기 ↗

    2. Claude Design에 넣은 프롬프트 구조 — 6가지 명세

    “아키텍처 다이어그램 하나 만들어줘” 같은 추상적 프롬프트를 넣으면 평범한 결과가 나옵니다. 저는 다음 6가지를 모두 지정했습니다.

    • 목적과 독자: 비개발자 임원도 3분 안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함
    • 레이아웃 제약: 최대 폭 1080px, 섹션 카드 구조
    • 색 팔레트: 배경 #0B1220, 포인트 청록(#00C2B8)과 남색(#1E3A8A)
    • 섹션 순서: 헤더 → 문제 정의 → 아키텍처 → 역할 테이블 → 시나리오 → 가치 → 푸터
    • 시각 규칙: LLM 박스만 보라(확률적 영역), Verifier 이후는 청록(결정적 영역)
    • 금지 사항: 이모지 없이 유니코드 기호, 과도한 애니메이션 금지

    프롬프트 자체가 이미 디자인 브리프였습니다. 외주 디자이너에게 보낼 설명서를 쓴다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Claude는 이걸 그대로 따라왔고, 단 한 번에 위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3. Claude가 알아서 채운 디테일

    흥미로운 지점은 제가 명시하지 않은 부분을 Claude가 적절한 감각으로 채워준 것입니다.

    • 섹션 번호 라벨: 각 섹션에 01 · Problem, 02 · Architecture 식의 모노스페이스 번호를 자동으로 붙였습니다
    • 카드 hover 효과: 포인터가 올라가면 카드가 2px 살짝 떠오르는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추가했습니다
    • 반응형 처리: 모바일(900px 이하)에서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의 가로 화살표가 자동으로 세로 90도 회전하도록 처리됐습니다

    명시 항목이 많아질수록 Claude의 자유도는 줄어들지만, 남은 빈 칸은 훈련된 디자인 패턴으로 채워집니다. 뼈대만 명확하면 살은 Claude가 붙여준다는 감각이었습니다.

    So What

    Claude Design은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머리에 구조가 있는데 시각화할 시간·리소스가 없던 사람”의 병목을 한 번에 제거하는 도구입니다. Intent Compiler 같은 아키텍처 개념을 들고 다니는 엔지니어, 피치덱 뼈대는 있는데 디자인이 막혀있는 파운더, 교육 자료를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실무자에게 유용합니다.

    대신 프롬프트에 투자할 시간을 아끼면 안 됩니다. 10분 들여 디자인 브리프를 적어 넣는 것이, 30분 동안 “이거 아닌데, 저것도 아닌데” 하며 반복 수정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것

    1. claude.ai/design에 접속해 평소 머리에 있던 개념 하나를 발표자료로 뽑아보세요. Claude Pro·Max·Team·Enterprise 구독자라면 별도 결제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2. 프롬프트 입력 전에 6개 항목(목적·독자·레이아웃·색 팔레트·섹션 순서·금지 사항)을 미리 적어두세요. 외주 디자이너에게 보낼 브리프 수준으로 쓰시면 충분합니다.
    3. 결과물이 마음에 들면 Canva로 export하거나 Claude Code 핸드오프로 실제 배포까지 연결해보세요. 발표자료뿐 아니라 실제 랜딩페이지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관련 글

    출처

← hol4b.com